'검찰 수사' 악재가 나온 유가증권시장 상장 중형 화학업체 휴켐스가 20일 전날보다 2.26%(500원) 하락한 2만1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휴켐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이다. 검찰은 최근 휴켐스의 전 대주주였던 농협이 휴켐스를 박 회장에게 싼 가격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의혹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휴켐스는 호재와 악재가 연이어 터지며 주가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들어 휴켐스 주가가 흔들리기 시작했던 것은 지난 1일이었다. 당시 태광실업과 정상컨트리클럽 등 박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다른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휴켐스도 세무조사 루머가 돌며 덩달아 하한가로 폭락했다.

다만 주가가 폭락하자 바로 반등을 노리는 매수세가 들어왔다. 대우증권은 4일 보고서에서 "휴켐스는 올 초 이미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휴켐스의 피해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고 주가도 급반등했다.

악재 다음에는 호재가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강조하면서 관련주로 꼽혔던 휴켐스는 18일에는 3% 이상 반등했었다.

20일 등장한 '검찰 수사'는 호재 다음에 등장한 악재인 셈이다. 다만 세무조사 루머 당시 하한가를 기록했던 휴켐스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2%의 비교적 크지 않은 하락세를 보인 데 대해서 증권가에서는 ▲일단 지난번의 급락세를 통해 대주주 관련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예견하고 있었던 데다 ▲이날 휴켐스가 대규모 암모니아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호재가 됐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하나대투증권은 휴켐스 목표주가를 3만1000원(18일 보고서)으로 잡고 있으며, 흥국증권은 3만원(18일 보고서), 대우증권은 3만3000원(4일 보고서)으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