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변질된 상품에 대한 고객의 불만에 대해 사과 대신 무책임한 대응으로만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김모씨(27ㆍ남)는 6일 전남 광주 이마트에서 육포 제품을 구입했다. 그러나 제품을 개봉한 후 육포의 절반 이상이 하얗게 곰팡이가 피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마트에 전화를 걸어 항의를 했다.
그러나 이마트 고객센터 담당자는 오히려 김 씨에게 "곰팡이가 확실하냐. 육포는 건조과정에서 곶감처럼 흰 가루가 생길 수 있다"며 고객의 불만을 의심하는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였다.
이마트의 무책임한 고객 상담 행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김 씨는 "내가 흰 가루와 곰팡이도 구별을 하지 못한 다는 것이냐"며 따졌고, 고객센터의 매니저는 "그럼 이상이 있는 제품의 사진을 보내달라"며 'nate.com' 도메인의 개인 메일을 알려줬다.
김 씨는 사실 확인을 위해 한 차례 메일을 보냈지만 곧바로 반송됐다. 이에 김 씨가 다시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자 이 매니저는 "메일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며 김 씨에게 "자신의 휴대폰 사진메일(MMS)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고객센터의 어처구니없는 반응에 김 씨가 분통을 터뜨리자 이 매니저는 다른 이메일 주소를 알려줬고, 잠시 후 메일을 확인한 매니저는 김 씨에게 전화를 해 "곰팡이가 맞다"고 확인했다. 이어 매니저는 "해당 상품은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상품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규정에 따라 환불을 하고 보상금 5000원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샘표에서 제조한 육포 상품으로 확인됐으며, 이마트로서는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 씨는 일련의 고객상담 과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 씨는 "고객이 곰팡이가 있다는데 흰 가루가 아니냐며 의심을 하고, 상품의 사진을 첨부한 메일이 반송됐다니까 휴대폰 사진메일로 보내라는 이마트의 행태에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우선 고객의 불만에 사과를 하는 것이 고객 상담의 기본이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