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와르르' 무너져 내린 암흑 상황에서 인공태양이 '반짝' 떴다.

한국형 인공태양 'KSTAR'가 플라스마 발생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코스닥 업체 엘오티베큠비츠로테크 등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15일 교육과학기술부국가핵융합연구소는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인 'KSTAR'가 6월 첫 플라스마 발생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핵융합장치는 태양이 빛을 내는 원리인 핵융합 반응을 지상에서 인공적으로 일으켜 핵융합 에너지를 얻는 장치로 '인공태양'으로도 불린다. KSTAR의 이번 성과는 미래의 무한 청정에너지로 기대되는 핵융합 에너지 개발을 향한 커다란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료인 중(重)수소와 삼중(三重)수소 500g만 있으면 고리원전급 발전소 4개를 하루 동안 가동할 수 있고, 온실가스나 방사성 고준위 폐기물도 배출하지 않아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기기 제조업체로 인공태양 사업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는 비츠로테크는 15·16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3일 2535원 하던 주가는 2주 만에 43% 급등한 3625원에 올랐다. 반도체용 진공펌프를 만드는 엘오티베큠은 인공태양개발 사업에 참여한 태양광 장비업체 솔리스 회사 지분 18%를 취득한 점이 부각됐다. 엘오티베큠 역시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9일 2350원에 머물렀던 주가는 일주일 만에 39% 상승한 3265원을 기록했다. 역시 인공태양 연구에 참여했다고 알려진 삼화콘덴서도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종가는 1만350원으로 한달 여 만에 만원 대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