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서울 성내동에 5940㎡(약1800평)에 7층 규모로 문을 연 'GS칼텍스 신에너지 연구센터'. 석유·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 에너지 연구와 관련된 최첨단 실험 장비 및 시험용 생산시설이 설치돼 있는 이곳은 GS칼텍스의 '미래형 비밀 병기(兵器)'로 불린다.

가정용 연료전지와 수소 스테이션, 슈퍼 커패시터용 탄소 소재 같은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모든 연구를 통합수행하는 본산이기 때문이다.

조교식 차장은 "수소에너지 시대 대비 차원에서 연료전지 관련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의 연료전지 전문 자회사인 GS퓨얼셀은 이미 대형건물과 아파트 등에 활용 가능한 50㎾급 인산형 연료전지 시스템과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1㎾급 가정용 연료전지 시제품, 3㎾급 가정용 연료전지 열병합 발전시스템과 노트북용 소형 연료전지 등을 개발했다.

여세를 몰아 GS칼텍스측은 지난해 9월 연세대 캠퍼스 안에 국내 최초의 민간 수소 스테이션을 준공해 수소 에너지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서울 성내동에 있는 '신에너지 연구센터' 현장을 직접 찾아 둘러보고 있다.

글로벌 연구개발 노력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 최대 정유회사인 신일본석유와 공동으로 경북 구미에 슈퍼커패시터용 탄소 소재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기로 했다. 탄소 소재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인 슈퍼커패시터 전극의 핵심 소재로서 현재는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신일본석유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입물량을 대체하는 한편 미국 일본 등으로 수출해 5년 동안 약2000억원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GS측은 2005년 12월 세계적 성능의 탄소 소재를 만들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GS칼텍스측은 본연의 고품질 석유 연료제품도 진행 중이다. 1998년 대덕 연구단지에 세운 중앙기술 연구소(VCC·Value Creation Center)를 통해 우수한 엔진 청정 성능의 고품질 휘발유(Kixx)와 환경친화적인 초저유황 경유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KAIST 이상엽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폐(�)목재, 볏집, 잉여 사탕수수 같은 비식용(非食用)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차세대 바이오 연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