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제약사들도 임상시험을 중심으로 한국 내 R&D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만 한국화이자제약(75건)·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50)·한국노바티스(41)·한국아스트라제네카(20)·한국릴리(18)·한국베링거인겔하임(16) 등 외국계 제약사들이 220여건의 다국가 임상시험을 국내에서 진행했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가 국내 진출 외국계 제약사 중 2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2011년까지 이들의 국내 R&D 투자 예상금액은 5000억원에 이른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와 향후 5년간 3000억원을 한국 내 R&D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지난 5월에는 한국이 본사에서 진행하는 임상2상시험의 절반을 진행하는 핵심임상연구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임상시험 교육기관도 같은 달 설립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항암제 신약후보물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화이자의 올해 한국 내 R&D투자는 34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R&D 인력이 2001년 6명에서 지난해 52명으로 늘었다. 2011년까지는 11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국내 연구자 2명이 다국가 임상시험 총괄연구책임자(PI)로 선정되기도 했다. 노바티스 벤처펀드를 출범시키는 등 국내 바이오벤처에 대한 직접 지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도 2006년 보건복지부와 R&D투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연구개발 교류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06년부터 학술교류프로그램인 가상신약개발연구소(VRI)를 설립, 매년 6~7개 국내 연구팀에 각각 최고 4만 달러의 연구비와 스웨덴 R&D센터 방문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