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토원은 2006년 3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던 중 '중금속 논란'이라는 직격탄을 맞고 사업을 접었다는 루머가 돌 정도로 영업활동에 치명타를 입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 받은 데 이어 지난 5월 법원으로부터 KBS 방송에 대한 정정 및 반론보도 신청에 대해 승소 판결을 받아내면서 그동안의 설움을 어느정도 떨쳐버렸다.

이에 다시금 홈쇼핑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며 재기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참토원 측은 10일 "지난 5일부터 홈쇼핑 방송을 통해 '미자인 황토 비누 세트'를 판매한 결과 약 1만1300세트, 금액으론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KBS와 법정공방을 벌여온 황토팩 제조회사 '참토원'이 영업을 재개했다. 5일 홈쇼핑 방송을 통해 '미자인 황토비누' 1만1300세트를 팔아, 매출 7억원을 기록했다. 참토원 김영애 부회장(57·탤런트)은 "참토원을 외면하지 않고 믿고 아껴준 분들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참토원은 지난해 10월 KBS 1TV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이 방송한 '쇳가루 유입'시비 등으로 KBS와 소송을 벌여왔다.

그 동안의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붕괴 위기에 처해있는 황토 시장을 다시 한번 일으켜 세우겠다는 야무진 각오다.

한편 황토업체의 쌍두마차로 불리고 있는 오색황토도 이미 올해 초부터 홈쇼핑판매를 시작해 방송 이전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참토원 판매재개 매출 '순항'…유통망 다양화 시도

참토원측은 미자인비누와 함께 미자인 헤어케어라는 시리즈까지 내놓아 그동안 한을 제대로 풀려는 모습이다.

중금속 논란 전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리던 미자인 황토비누는 화려한 복귀를 시도하며 소비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이 제품은 동황토와 솔싹추출물, 17종의 한방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미용비누의 단점인 쉽게 무르는 점을 보완한 수분에 강하고 실용적인 고급한방비누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GS홈쇼핑 관계자도 "일반비누에 비해 가격이 비싼편이지만 제품력을 인정받아 마니아층까지 형성됐을 정도로 경쟁력 있는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헤어제품은 홈쇼핑 효자상품 댕기머리에서 보듯 가능성있는 카테고리로 참토원이 신제품으로 출시한 한방 프리미엄 샴푸도 성공사례가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싶다.

참토원은 현재 현대몰, G마켓, GS이숍과 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참토원 관계자는 "제품을 특화시키겠다는 목표료 판매처에 제한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통망을 다양화해 보다 시장진출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은 중금속 논란 후에도 변함없이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시장 안정을 되찾은 후 해외시장 확충에도 본격적으로 나설것이라고 밝혔다.

◇ 황토팩 소비자 신뢰회복이 관건

참토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이 바로 '황토슬림욕'이다.

황토열풍을 몰고왔던 황토팩이 중금속 검출논란을 빚으면서 업계전체가 와르르 무너져내린 것이다.

따라서 참토원의 핵심제품이었던 황토팩이 다시 살아나야 완벽한 부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참토원 관계자는 "현재는 미자인비누와 헤어케어세트를 중점적으로 판매할 계획이지만 점차 황토팩도 홈쇼핑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단 비누 등 다른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한 후 주력제품이었던 팩도 함께 시장에 진입시키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참토원 주 판매처인 GS홈쇼핑측은 이에 대해 "황토팩을 다시 판매할 것인지 여부는 현재로서 단정 짓기 힘들다"며 "판매사 입장에서는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정서적인 부분 등 많은 것을 고려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홈쇼핑을 통해 황토팩이 모습을 드러낼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해 보인다.

참토원측은 황토팩 중금속 논란은 식약청과 법원의 판결결과로 안전하다는 것이 이미 입증됐다며 제품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얼마 전 소비자원이 황토팩에서 비소가 초과검출 됐다는 발표를 하면서 다시 한번 황토팩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거론되는 등 참토원 재기에 발목을 붙잡고 있다.

앞으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의 확보가 참토원 재기에 핵심 관건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참토원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