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요즘 전국에 산재해 있는 제강공장의 가열로 연료 교체작업이 한창이다.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대거 배출하는 벙커C유 대신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꾸고 있다.

동국제강 포항제강소의 조선용 후판 제조공정. 동국제강 제공

중간 소재인 슬래브(넓적하고 두꺼운 판재모양의 철강중간소재)를 가공해 조선·건축용 후판(厚板)을 만드는 동국제강은 작업 공정상 슬래브를 고온으로 가열해야 한다. 용광로를 가진 제철소만큼은 아니지만, 이 가열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한다.

인천제강소는 2000년에 LNG로 연료를 교체했고, 부산제강소도 올해 LNG로 연료를 바꿀 계획이다. 올해부터 건설에 들어간 충남 당진 후판 공장은 처음부터 LNG 연료를 사용하도록 설계를 했고, 생산량이 가장 많은 포항제강소도 연료 교체를 검토 중이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동국제강은 2003년 12월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자체 오염물질 배출 기준도 법 기준보다 훨씬 더 엄격하게 규정해 매일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에너지 절감 운동도 펼치고 있다. 사업장 단위로 에너지절감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매년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이 덕분에 매년 20억원 상당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공장이 위치해 있는 지역 단위의 친환경 사회활동도 활발하다. 충남 당진 후판공장은 당진군이 실시하고 있는 6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고, 포항제강소는 포항해양청과 함께 섬마을 정화운동에 나서고 있다. 인천제강소도 최근 바닷가 쪽 담을 꽃넝쿨로 바꾸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20억원을 들여 집진기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