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증시폭락의 여파로 12일 국내 증시에서 철강, 조선 등 중국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대표적인 중국관련주로 꼽히는 포스코는 전날보다 1만8000원 하락한 56만1000원으로 장을 시작해 결국 3만5000원(6%) 하락한 54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1일 하락폭으로는 올 들어 최대였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같은 다른 철강주들도 각각 4.97%, 2.81%씩 하락했고,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같은 조선 관련주도 4~5%씩 떨어졌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날보다 42.31포인트(2.37%) 내린 1739.36으로 마감했다. 대부분의 중국 관련주의 하락률이 코스피지수 하락률보다 커 전날 중국 증시 폭락이 이들 기업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줬다.

11일 중국 상하이 증시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8.09포인트(1.56%) 떨어진 3024.24로 마감했다. 12일에는 전날보다도 66.71포인트 하락한 2957.53으로 마감, 결국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3000선이 무너졌다. 이는 작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상하이 증시의 폭락은 지난 7일 중국 정부가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평소보다 높이는 등 고강도 긴축정책을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정향빈 연구원은 "지준율 인상 외에도 최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해 기업 마진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고, 대외적으로는 고유가라는 악재까지 겹쳤다"며 "당분간 뚜렷한 호재가 등장하기 어려워 아직은 바닥이 어디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