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에코펀드(키워드)가 다른 펀드를 앞지르는 수익률을 올리면서 투자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앞으로 이상 기온과 자연재해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대두될수록 에코펀드의 발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환경에 투자하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인 셈이다.

◆아마존 펄프회사에서 비데업체까지 투자

대신투신운용 '지구온난화투자주식종류형'은 작년 출시 때부터 브라질의 세계최대 펄프생산업체 아라크루즈 셀룰로스에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삼림 일부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탄소배출권 거래가 활발해지면 회사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운용사는 분석하고 있다. 한화투신운용의 '글로벌북청물장수주식'은 물과 관련된 기업이라면 생수업체에서 상하수도관 제작사, 폐수정화업체뿐 아니라 비데 회사도 가리지 않는다.

산은자산운용 'S&P글로벌클린에너지주식'은 작년 말부터 대체에너지에 관심을 기울여 작년 주가가 795%나 뛴 미국 태양전지판 제작사 퍼스트솔라 등 태양광에너지업체 비율이 투자종목 중 50%를 차지한다.

◆수익률 일반 펀드 앞서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국내에서 나온 주요 에코펀드 14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7.8%로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1.98%)을 크게 웃돌았다.

에코펀드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6.29%)보다도 1.51%포인트 높았다.

물론 에코펀드가 늘 좋기만 한 건 아니다. 결국 환경을 테마로 한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일종이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 미국발(發) 신용위기로 연초 이후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이 -8.63%를 기록했는데, 주요 에코펀드 평균도 -5.02%로 그다지 좋지 않았다.


에코(eco)펀드

지구환경의 개선·복구 사업 및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태양광·풍력 등 글로벌 대체에너지 개발회사부터 에너지효율 향상기술·탄소배출저감기술·수질관리기술 등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 등에 투자를 한다. 최근 온실가스 감축 움직임, 고유가에 따른 대체에너지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