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高)유가 등의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무급 휴직'을 실시한다.

아시아나항공이 무급 휴직을 하는 것은 사스(SARS·중증급성 호흡기 증후군) 발병으로 여행 수요가 급감했던 200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일 "객실 승무원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무급 휴직'을 실시한다"며 "오는 10일까지 희망자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직신청 기간은 15일 이상, 최대 3개월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휴직 제도를 통해 인건비를 조금이나마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고유가로 인해 감편 운항을 시작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하지만 직원들이 이 제도에 동참할 지는 미지수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사측의 이같은 방안에 대해 반대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현장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직원이 휴가를 가면 나머지 직원들에게 업무 과부하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