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노트(Desk-Note)는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의 장점을 취한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데스크톱PC 못지 않은 성능을 지니면서도 노트북PC처럼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고 이동도 용이하다. 특히 PC 본체와 모니터 등을 복잡하게 연결하는 선이 필요 없어 데스크톱PC보다 주변 환경이 훨씬 깔끔하다. 그간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낯선 개념이었던 이 제품을 올해부터는 자주 볼 수 있을 듯 하다. 국내외 유수 제조사들이 2007년 말부터 앞다투어 데스크노트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100만원대 이하의 저렴한 제품이 많아 새롭게 PC를 장만하려는 소비자라면 구매를 한번쯤 고려해볼 만하다.

삼성 SENS G25|삼성전자의 노트북PC 홈페이지에는 노트북PC가 아닌 데스크노트가 가장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 제품군에 거는 삼성전자의 기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실제로 삼성의 3세대 데스크노트 G25는 인텔의 코어듀오 CPU(중앙처리장치)를 탑재,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블랙 색상의 디자인은 소박하지만 단정하고 견고한 느낌을 준다. 단 넓은 공간을 십분 활용하지 못한 키보드는 다소 답답한 느낌이다. 고성능 3D(차원) 게임용보다는 웹 서핑, 문서작업 등 일반 용도로 적합하다. 가격은 87만원대.


LG 엑스노트 S900|제품의 무게가 5.7㎏, 19인치 대형 화면을 채택했다. 노트북PC로 보면 덩치가 크지만 은백색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크기에서 오는 부담감을 줄였다. 윈도 비스타, 웬만한 3D게임은 무리 없이 소화하므로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데스크톱PC 느낌을 살린 키보드는 편안한 타이핑 환경을 제공하며 상단에 멀티미디어 단축키를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별도 판매품인 배터리는 지속시간이 30분 내외이므로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따로 배터리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92만원대.


HP HDX9110TX|키보드 좌측에 위치한 리모컨에서 알 수 있듯이 HDX9110TX는 멀티미디어용으로 특화된 제품이다. 특히 20.1인치 와이드 화면을 바탕으로 스테레오 스피커와 하단의 우퍼(Woofer)를 통해 손끝으로 타고 올라오는 현장감이 인상적이다. LCD와 본체를 이중경첩(Dual Hinge)으로 연결, 화면 높낮이와 각도를 사용자 눈높이에 최적화시킬 수 있으며 용 무늬 문양의 외부 디자인도 고급스럽다. 단, 고가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라지만 7.05㎏의 무게만큼이나 육중한 가격은 다소 부담스럽다. 200만원대.

●픽셀랩코리아 리플노트 PLK570-212|17인치 와이드 화면에 3.95㎏의 '비교적' 가벼운 데스크노트지만 매우 높은 사양의 CPU와 그래픽카드를 장착, 쾌적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한다. 따라서 고사양 3D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블랙&오렌지 컬러의 산뜻한 디자인과 약 2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한 기본배터리도 매력적이다. 단, 운영체제는 미포함이며 120GB의 저장용량, 1440X900의 해상도는 가격 대비 다소 미흡한 느낌이다. 190만원대.



데스크노트는 기술혁신이 아닌 일종의 인식(perception) 혁신제품이다. 따라서 '같은 가격이면 훨씬 높은 사양의 데스크톱PC을 사겠다'는 이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인 제품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이사할 때마다 잡다한 컴퓨터 선을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전원 케이블만 연결하면 되는 컴퓨터'는 큰 만족을 선사한다. 데스크노트가 소위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가 아닌 보통 소비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