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3월 14일과 21일이 상장사들의 주주총회가 몰리는 '수퍼 주총 데이'가 됐다. 이틀 모두 금요일이다. 주총 개최일자를 공시한 353개(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140개사가 3월 14일에, 117개사가 같은 달 21일에 각각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14일에는 현대차와 국민은행, 현대건설, LG전자, 현대중공업, SK텔레콤, SK 등이 주총을 개최하며 21일에는 LG화학, 현대백화점, 기아차 등이 주총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주주총회 개최일자를 공시한 420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164개사(39.05%)가 3월 21일에, 55개사는 같은 달 14일에 각각 주주총회를 연다.
매년 3월 둘째, 셋째 주 금요일에 주총이 몰리는 이유는 ▲12월 결산법인이 감사보고서 작성에 두 달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3월 중순 전후가 주총 날짜로 선호되는데다 ▲금요일의 경우 곧바로 주말로 이어져 언론 등의 관심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된 것이다. 특히 기업들이 특정한 날짜에 집중적으로 몰려서 주총을 개최하면, 총회꾼들이 여러 기업에 동시 참석하는 것이 불가능해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적다는 이점도 있다. 한편 비자금 특검 수사를 받는 삼성그룹의 경우 계열사 중 삼성중공업과 제일모직만이 3월 28일로 주총을 공시했고, 나머지 기업들은 아직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