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

지루한 보합장세가 이어진 26일 주식시장에서 단연 돋보인 종목은 태양광 관련주들이었다.

태양광 관련주 대표격인 동양제철화학의 목표가가 60만원대로 상향 조정되자, 관련 종목의 주가들도 덩달아 일제히 치솟았다. 신(新)재생 에너지 개발을 강조하는이명박 정부의 출범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동양제철화학은 이날 상한가(14.86% 상승)를 기록하며 34만원으로 마감했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35.4% 치솟았다. 목표주가를 42만6000원에서 61만7000원으로 크게 올린 삼성증권의 송준덕 애널리스트는 "주력 생산품이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주원료인 폴리실리콘의 경우 기존업체가 증설을 하고 신규업체가 진입해도 2010년까지는 수요초과 현상이 이어질 정도로 전망이 밝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폴리실리콘이란 태양빛을 전기로 만드는 장치인 웨이퍼의 원료로, 전 세계 태양광 전기의 97%가 폴리실리콘을 이용해 만들어진다.

태양광 에너지를 만드는 또 다른 방법의 주원료인 가스(모노실란)를 만드는 소디프신소재 역시 이날 주가가 9.39% 치솟으면서 7만6900원으로 마감했다. 역시 올 들어 주가가 꾸준히 올라 작년 연말에 비해 25% 이상 치솟았다. 이 업체는 지난 18일 모노실란 공장을 현재 연산 300t에서 2300t으로 증설한다고 공시했었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모듈을 만드는 에스에너지는 5.86%가 올랐고, 폴리실리콘의 덩어리인 잉곳을 만드는 솔믹스는 최근 대기업인 SKC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유동성까지 좋아져 이날 주가가 14.5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