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C클래스가 지난달 22일 8년 만에 신모델로 한국시장을 다시 찾았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 강력한 적들과 싸우기 위해 디자인·성능·크기 모든 면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길이·너비·높이는 각각 60㎜, 40㎜ 25㎜ 늘어났다.

▲ 벤츠 신형 C클래스

외형은 구형에 비해 선을 굵게 처리해 세련되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준다. 실내는 버튼을 누르면 튀어나오도록 설계한 내비게이션 창이 새롭다. 시승차는 배기량 1.8ℓ 콤프레서(Kompresser)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었는데, 전기모터의 힘으로 연료를 압축해 집어넣기 때문에 최고출력은 184마력으로 배기량에 비해 높은 편이다. 특히 저속과 고속 등 주행상황에 맞게 단단한 정도를 변화시켜주는 서스펜션(현가장치) 시스템인 '어질리티 컨트롤(Agility Control)'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민첩함을 뜻하는 '어질리티'라는 단어 그대로, 신형 C클래스는 과격한 코너링에서도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BMW처럼 날카롭게 돌아나가지는 않지만, BMW와는 또 다른 차원의 단단한 맛이 일품이다. C200K 기본형 값은 4690만원이다. 내비게이션이 빠져있고 인조가죽시트를 적용하는 등 옵션이 일부 빠져있지만, 벤츠라는 브랜드에다 디자인·성능이 주는 가치를 감안하면 꽤 매력적이다. 풍부한 옵션을 원한다면 5290만원짜리 고급형도 있다. 강력한 토크를 즐기고 싶다면, 2.2ℓ 디젤엔진을 얹은 C220 CDI(4890만원)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