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와 KB카드가 올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신용카드 부문 조사에서 69점을 획득,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현대카드는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KB카드는 조사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작년에 공동 1위를 차지했던 삼성카드는 68점으로 신한카드(옛 LG카드)와 함께 3위에 머물렀으며, 비씨카드는 67점으로 5위였다. 그러나 5개사 모두 지난해보다 점수가 하락함에 따라 신용카드 업계 전체의 고객만족도 점수(69점)도 전년보다 2점 내렸다. 카드사들이 양적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내실(內實)을 다지는 데에는 상대적으로 미흡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올해는 LG카드와 신한카드의 통합을 계기로, 은행계 카드사들이 카드시장 경쟁을 주도하며 회원 수를 대폭 늘려나갔다. 전업계 카드사들도 시장 수성을 위해 출혈경쟁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기업의 질적 성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고객만족도 점수가 업계와 개별 회사 모두에서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3년 연속 1위인 현대카드는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민원 제도를 대폭 개편했다. 민원 유형을 즉각 처리가 가능한 유형과 검토를 요하는 장기 유형으로 나눠서 해당 부서가 직접 응대하도록 개선했다. 주요 품질에 대한 평가에서는 카드 자체 혜택, 수수료 측면이 타사 대비 경쟁력 있다는 대답이 나왔다.
KB카드는 앙드레김의 디자인을 카드에 적용하고 포인트 혜택을 강화한 '포인트리카드'를 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음악파일이나 동영상이 재생되는 신개념 신용카드를 출시키로 하는 등 고객들의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