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2000포인트 안착에 실패하며 조정의 늪에 빠지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과열에 따른 추가 긴축 조정의 조짐이 보이는 중국 증시의 약세로 인한 글로벌 증시의 불안감이 국내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 측면과 시중 유동성 등 수급에서는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당초의 예상과는 다른 5%가 넘는 경제 성장률과 5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경상수지, 그리고 풍부한 시중 유동성을 바탕으로 100조원을 상회하고 있는 주식형 수익증권은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대에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경제 상황에서 해외 변수들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데다가 장기간 상승세의 지속으로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상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그럼 이렇게 기술적인 조정이 예견되고 대내외적인 변수들이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국면에서의 투자전략과 최선의 공략주는 무엇일까?
역시 화두는 기본에 충실한 투자라고 할 것이다.
증시의 기본인 실적과 배당을 고려해 선정한 첫 번째 관심종목은 고유가 시대에 타사 대비 뛰어난 정제 마진과 배당력을 지니고 있는 S-Oil을 들 수 있다. 당분간 지속될 유가의 고공행진과 원화강세의 양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또한 배당 수익률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종목은 통신업종 내 대표주인 SK텔레콤과 KT를 꼽을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의 M&A에 참가하며 유무선의 통합을 실현할 경우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SK텔레콤과 KTF와의 합병 등 재료가 있는 KT는 자산가치 면에서도 우량해 안정성과 성장성 면에서도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국내 증시의 선도주로 활약해온 POSCO와 현대제철이다. 증시의 조정이 예견되는 시점에서 지금까지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해온 철강주의 대표주자인 두 종목도 역시 조정이 예상된다. 하지만 주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할 때 여전히 주가수익률(PER)이 10배 초반으로 시장 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데다가 해외 M&A의 가능성과 높은 배당 등을 고려할 때 주가의 조정 시 꼭 편입해야 할 종목으로 선정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