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동차 내수가 2002년 이후 최대인 136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는 2003년 이후 최대인 1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부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6일 서울 계동 현대차 사옥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08년 경영환경 전망'을 발표했다. 국내 신차판매는 2002년 162만대 이후, 2003년 132만대, 2004년 109만대로 급감했다가, 2005년 114만대, 작년 116만대로 더딘 회복을 보여왔다.

연구소는 내년 자동차시장 확대 근거로 민간소비와 노후차량 교체수요의 증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경차규격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내년 주목할 국내 자동차 이슈로는 일본 대중차의 국내 진입, 4000만원 미만 수입차 급증에 따른 수입차 대중화, 리스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금융시장 변화 등을 꼽았다.

올해 달러당 평균 927원이었던 원화 환율은 내년에 915원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되겠지만,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여 국산차의 글로벌 경쟁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성장으로 인해 내년 세계 자동차 판매는 처음 7000만대를 넘어 71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내년 중국 신차 판매가 올해 893만대에서 1017만대로 급증하고, 러시아도 300만대가 팔려 세계 5위 시장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저가차(低價車)에 관해선 인도 타타자동차의 10만 루피(약 232만원)짜리 자동차가 시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