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오는 5일 오전 1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소문으로만 떠돌던 구글폰(Gphone) 플랫폼 및 향후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 전략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뉴욕타임즈(NYT)가 지난 4일 보도한 '앤디 루빈(Andy Rubin, http://www.spies.com) 구글 모바일 플랫폼 책임자(director of mobile platforms)'와 그가 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Android, 개발 코드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 플랫폼 책임자

안드로이드(Android Inc.)는 지난 2005년 8월 구글이 인수한 신생 벤처기업이다. 당초 이 회사의 홈페이지였던 안드로이드닷컴(http://www.android.com)은 구글이 소유하고 있지만, 구글로 도메인 포워딩만 설정된 상태일 뿐 구체적인 정보는 담겨져 있지 않다.

인수 당시 설립된 지 22개월에 불과했던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 팰러앨토(Palo Alto) 지역에 본사를 둔 모바일 운영체제 개발 업체로, 공동창업자 앤디 루빈은 모바일 장치 개발업체인 데인저(Danger Inc.)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을 정도로 관련 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인수하며 "뛰어난 기술자들과 위대한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수했다"며 "우리는 그들을 보유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짧게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구글 모바일 전략은 철저히 베일에 감춰진 채 진행됐다.

이처럼 구글은 유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 벤처들을 끊임없이 인수하며 서비스를 키워가고 있다. 구글이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구글 맵 서비스 등도 호주 업체의 인수를 통해 세계적인 서비스로 확대시킨 대표적인 사례다. 구글이 지난 3월 인수한 온라인 워드 프로세서 라이틀리(Writely, http://www.writely.com) 역시 마찬가지 방식으로 구글 서비스에 통합됐다.

그러나 구글이 끌어안은 업체를 모두 성공적으로 융합시킨 것은 아니다. 2005년 5월 구글이 인수한 모바일 인맥구축 서비스 '닷지볼닷컴(Dodgeball.com)'. 이를 창업한 두 회사 대표 알렉스 레이너트(Alex Rainert)와 데니스 크로리(Dennis Crowley)가 올해 4월 초 구글을 떠났다.

뉴욕 대학에서 만난 이 두 사람은 2005년 닷지볼을 구글에 팔았다. 당시 인수 금액은 3000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젊은 두 벤처 사업가들에게는 적은 금액이 아니다. 그러나 이들은 구글에 근무하면서 계속 만족을 얻지 못했다.

크로리는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에서 "구글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 만큼 닷지볼을 지원해 주지 않았다"며 "모든 면에서 우리를 실망시켰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