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등 고급 건축분야에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회사가 쌍용건설이다.

쌍용은 1979년 자카르타 지사 설치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에 첫 진출, 1980년 싱가포르의 상징 래플즈시티(73층)를 수주했다. 대한민국 건설 50년을 맞아 선정한 10대 프로젝트에 뽑힌 건물이 래플즈시티이다. 래플즈시티 공사는 레미콘 1830대분의 콘크리트를 쉬지 않고 타설하는 기록을 남겼고 1층을 올리는데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3∼4일로 공기를 단축했다.

▲ 쌍용건설이 중동 두바이에서 건축한 에미리트 타워 호텔, 두바이의 3대 호텔로 꼽힌다.

쌍용은 이후 아셈회의 개최 장소로 유명한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건축 프로젝트인 선텍시티, 이광요 전 수상이 집무실로 선택한 52층 규모의 캐피탈 타워 등 싱가포르에서만 30여개 프로젝트 25억달러의 공사를 맡았다. 싱가포르 건설대상을 11회나 수상했다.

쌍용건설은 90년대 말에는 중동 두바이에 진출, '에미리트 타워 호텔'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시공했다. 이 건축물은 두바이의 3대 호텔 명소로 꼽혀 국내 업체들이 두바이 시장에 진입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시미즈와 프랑스 드라가지 등과 경쟁해 수주한 싱가포르 오션프론트 아파트는 싱가포르 정부가 휴양지로 개발 중인 센토사섬 해안 고급 주거단지에 들어서는 전세계 최고 수준의 주거시설이다. 옥상에 수영장을 설치하고 각종 더위를 낮추는 친환경 기술이 적용, 싱가포르 건설 청(BCA)으로부터 친환경 최고 등급인 'BCA 플래티넘' 인증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