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의 요인을 분석하는 작업 중의 하나로 성장회계(growth accounting)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데이터를 사용해 한 경제의 성장률을 노동, 자본, 총요소생산성의 각각의 기여도로 분해하여 각 요인별 기여도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느 나라가 지난 10년 동안 평균 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하면, 그중 노동 투입의 증가로 인한 부분이 2%, 자본 축적으로 인한 부분이 2.3%, 총요소생산성 증가에 기인한 부분이 2.7% 라는 식으로 분석하는 것입니다.

보통 총요소생산성은 직접 계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성장률에서 노동과 자본의 증가로 설명이 되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으로 계산을 합니다.

10여 년 전에는 한국·싱가포르·홍콩·대만 등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 이루어낸 고도 성장이 총요소생산성의 증가에 힘입은 것이라기보다 물적 자본의 축적과 노동력 투입의 증대에 기인한 것이 대부분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경제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