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쇼크'에 따른 증시의 조정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주가는 언제쯤, 어느 수준에서 바닥을 드러낼까.

10개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들에게 "주가가 어디까지 내려갈까"라고 물어보자, '1600선'이라는 답변에서 '현 수준(1700 안팎)에서 더 이상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까지 다양했다. 10명 중 4명이 '1650선'이었고, 1600까지 내려간다는 전망도 2곳에 달했다.

한국투자증권 조홍래 센터장은 하락지점을 1650 내외로 전망하고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2개월 이후까지는 본격적인 증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서명석 센터장은 "3분기(7~9월) 중에 주가가 연중 최고점이었던 2000포인트보다 20% 가량 떨어진 160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정이 언제까지 지속되느냐"는 질문에는 10곳 중 7곳이 1~2개월 사이를 지목했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종현 센터장은 "과거 경험상, 신용 위축 등 큰 악재로 주가 하락 폭이 깊을 때는 1~2개월 가량 조정 기간을 겪었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김영익 센터장은 "주가가 지지부진하게 오르락 내리락하는 '조정장세'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서치센터장들은 주가가 심하게 출렁거릴 땐 쉬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증권의 조 센터장은 "떨어지는 칼을 잡지 말라는 증시 격언이 있듯이 섣부른 매수는 위험할 수 있는 만큼 일단 관망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또 펀드 투자자들은 성급하게 환매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