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만화가들 얼마나 버나
만화 화실 문하생들은 인물, 배경 펜 작업으로 장당 고료(稿料)를 받는다. 누구 밑에 있느냐에 따라서 받는 금액이 달라지지만 수습 문하생은 장당 평균 5000원을 넘지 않는다. 하루 3장, 한달 75장을 그려도 40만원 이하에 불과한 '아르바이트' 수준이다. 단행본도 내고, 10년 이상 만화를 그려온 '제자'의 경우라도, 월급은 장당 1만원 정도에 그친다.
이렇게 적은 금액이 책정된 이유는 만화계는 '도제(徒弟)식 교육'이 일반적이어서 적은 수입에도 불구하고, 만화 지망생 대부분이 유명 작가의 문하생이 되고자 했기 때문. 10여년 전만해도 단행본을 출간하는 만화가는 물론, 만화 지망생 대부분이 화실 출신이었다.
유명 만화가의 경우 인물, 배경, 마무리 작업으로 나눠 문하생들을 구분했고, 화실에는 이렇게 나눠진 문하생들만 수십여 명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기 만화가라고 해도, 문하생은 10여명에 그친다. 12년째 만화를 그리고 있는 한 유명 화실 문하생은 "'히트작'의 기준이 1000부 이상 판매인데 요즘은 인터넷 만화의 인기로 단행본에서의 히트작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되었고, 결국 문하생의 수가 급격이 줄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웹툰으로 하루 아침에 인기 작가가 된 웹툰 만화가들은 포털사이트와 매 작품 연재계약을 맺고, 회당 일정 수준의 고료를 받는다. 인기 작가에 대한 고료도 높아져 인기 만화 작가는 신인이라고 해도 한 회 10만원 이상, 한 달 1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받는다. 업계에서는 개별 작가의 고료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불문율로 여기고 있지만, 연재 작품이 많고, 지명도가 높아진 작가들은 한 달 평균 500만원이 넘는 고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일정 조회수 이상일 때는 포털에서 따로 책정한 보너스도 지급 받는다.
이 같은 웹툰 만화가에 대한 대우는 각 개별 포털사이트들이 네티즌들의 홈페이지 유입을 늘리고, 향후 2차 상품과 관련된 수입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인기 작가를 키우려 하기 때문이다. 다음(daum)의 김원 과장은 "어느새 웹툰에서 주목 받는 작가들이 많다 보니 이벤트 협업 요청 등 수익 부분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에는 웹툰 캐릭터 판매 등을 포털 쇼핑몰에서 직접 운영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상당 부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