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증시가 활황을 보인 덕분에 새롭게 상장된 '새내기주(株)'들도 대박을 터뜨렸다. 신규상장 이후 공모가 밑으로 떨어진 종목이 속출했던 작년과 달리 올 들어 신규 상장된 종목 대부분이 공모가를 웃돌고 있고, 일부 종목은 100%가 넘는 상승률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공모주 대박=올 들어 신규 상장된 종목은 총 20개 종목에 이른다. 이들 모두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상장 시점이 제각각이긴 하지만 26일 현재 20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평균 73.4%에 이른다. 올 들어 코스닥지수 상승률(31.5%)을 2배 이상 초과하고 있다. 특히 20개 종목 중에서 19개 종목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 지난 2월 7일 상장된 오스템임플란트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 부문에서 국내 1위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 공모가는 1만5000원이었지만 26일 종가는 4만4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200% 가까운 상승률이다. 이어 한라레벨이 상장 한 달여 만에 174% 올랐다. 반면 지난 1월 말에 상장된 비에이치는 유일하게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공모주 열기 이어진다=공모주 청약 일정이 잡힌 종목은 7월에만 7개 종목이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효성ITX는 오는 18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콜센터 아웃소싱 전문업체로 2001년 효성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뒤 보험·통신·상품판매 고객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7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공모주는 대부분 IT부품 업체다. 반도체 메모리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메모리앤테스팅은 4일과 5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7~9일 공모주 청약 예정인 에코프로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환경소재와 응용제품, 2차전지를 생산하는 업체다. 바로비젼은 비디오·오디오 코덱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해온 코덱(CODEC) 기술 전문업체다. 코덱이란 비디오·오디오 데이터를 압축하는 프로그램이다. 11일과 12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16일 하루에만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아로마소프트는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사용되는 모바일 플랫폼을 생산하고 있으며, 18~19일 청약 예정인 아구스는 폐쇄회로TV(CCTV)를 구성하는 핵심 장비인 영상저장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휴대전화와 LCD 제품의 충격흡수용 특수소재를 생산하는 에스엔케이폴리텍은 19~20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하반기 주목할 만한 공모주는=민간기업 공모 사상 가장 많은 자금인 6조원이 몰렸던 삼성카드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공모가는 4만8000원. 하지만 현대증권은 적정주가를 6만2000원으로 제시,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외국기업으로서 첫 국내상장 예정이었던 화펑팡즈는 하반기 실적을 공모가에 반영시키기 위해 공모주 청약 일정을 늦췄다. 이에 따라 8월쯤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의 3NOD 디지털그룹은 25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조만간 공모주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하반기에는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와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와 같은 대형업체들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어 공모주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