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저PER(주가수익률) 주식, 기업이 가진 자산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저PBR(주가순자산배율) 주식에 이어, 이젠 기업의 현금흐름에 비해 저평가된 저PCR(주가현금흐름비율) 주식을 주목할 때라는 견해가 나왔다.

대우증권은 15일 "현금 대비 주가의 저평가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PCR(price cash flow ratio·주가현금흐름비율)이 낮은 종목군의 주가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저PCR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PCR은 순이익을 중요시하는 주식시장과는 달리 컨설팅회사나 신용평가사에서 기업의 기초 체력을 판단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지표로, 회계상 이익은 아니지만 실제 현금이 추가 투자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대우증권이 2000년부터 7년 동안 상장사들의 PCR과 주가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현금흐름이 좋으면서 주가가 많이 못 오른 종목일수록 PCR이 낮아, 이후 1년간 주가를 끌어올리는 힘이 강했다는 설명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PCR 상위 100개 종목의 지난 7년간 누적 수익률은 409.5%를 기록해 코스피지수의 82.9%를 크게 웃돌았다.

대우증권 강수연 연구원은 "기업 본업의 성과인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기업의 주가에 PER(주가수익비율) 못지않은 영향력을 끼친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우증권은 올해 예상되는 저PCR 종목 17개를 추천했다. 신대양제지·와이지-원·성호전자·아세아제지·풍산·수출포장·오뚜기·LG데이콤·동국제강·아모텍·LS산전·금호석유·대덕GDS·한국타이어·대교·고려아연·포스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