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1일 코스피지수가 1500 선을 돌파한 뒤 한 달 만에 1600까지 급등하는 사이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중소형주 투자 펀드가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가장 돋보인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유리스몰뷰티주식' 펀드였다. 한 달 사이 15.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상승률(6.6%)의 두 배가 넘는 성적이다. 또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펀드도 12.7% 의 수익률로 5위에 올랐다.

이밖에 지주회사에 주로 투자하는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 펀드가 최근 지주회사 테마 붐으로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13.3%의 수익률로 2위에 올랐으며,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과 '세이가치형주식' 펀드처럼 가치주 펀드도 주가 급등 기간 중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렇다면 코스피지수 1600시대에서 시장에 비해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펀드는 어떤 펀드일까. 전문가들은 해외 주식형 펀드와 국내 주식형 펀드 모두 투자 전망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주식 편입비율이 높은 공격적인 스타일의 펀드가 유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지수 초과 상승 여력이 있는 공격적인 운용 스타일의 펀드가 괜찮을 것"이라며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펀드, 미래디스커버리주식형펀드, KTB마켓스타주식형펀드를 추천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석중 부사장은 성장형펀드, 중소형가치주펀드, 상장지수펀드(ETF)와 대안 투자로서 아시아리츠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업황 현황을 중요시하는 투자자라면 IT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스타일 펀드도 괜찮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컨설팅본부 이재훈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IT업종이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IT 스타일 펀드가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증권 박승훈 부장은 "주가 급등 상황에서 특정 스타일 펀드가 절대 우위를 점하기보다는 다양한 테마 펀드가 공존하면서 투자 매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장주 펀드와 가치·배당주 펀드, 테마 펀드를 60대30대10의 비율로 투자하는 게 수익성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