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카나치킨 체인점을 운영하는 최광은 대표는 치킨 레스토랑체인 '컨트리 뽀요(Country Pollo)'를 미국 LA 근처에서 운영 중이다. '뽀요'는 스페인어로 '닭'이란 뜻으로 앞으로 이 브랜드를 미국 전역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계약 체결된 점포 중에는 KFC 매장을 '컨트리 뽀요'로 바꾸어 다는 곳이 생기는 등 현지인 반응도 좋다고 최 대표는 말했다. 계획대로라면 한국에서의 치킨 사업가가 미국으로 본격 진출한 대표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해외진출 사업방식도 독특하다. 국내 창업 희망자를 상대로 한 투자이민 형식으로 진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10호점까지 계약을 마쳤다. 미국에서의 업태는 대형 바비큐 전문점. 미국 서민층이 좋아하는 바비큐 메뉴를 조사하고 쿼사리, 핫윙 등 메뉴를 개발했다. 최 대표는 "한국적인 매운 맛을 내는 소스를 첨가했는데, 현지인들로부터 중독적인 맛이라고 평가받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최 대표가 이끄는 멕시카나치킨은 치킨 브랜드 1세대다. 1987년 경북 안동에서 치킨 전문점을 시작해, 대구에서 뿌리를 내리고 전국적으로 '멕시카나치킨'을 퍼뜨렸다. 대구에서 직영점을 운영할 때는 직접 주방에서 한달간 닭 3600마리를 조리하기도 했다. 이후 가맹점을 달라는 요청이 물밀듯 들어왔다. 2004년 서울 송파구 대로변에 사옥을 마련, '서울 시대'를 열었다. 당시 내건 기치는 '치킨은 시스템이다'였다. 배달업종 특성상 가맹점주의 마인드 변화가 없으면 매출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음을 감안, 전국 가맹점을 매출등급별로 분류하고 수퍼바이저 활동을 차등화하는 전략도 폈다. 매출이 부진한 점포는 주 3회까지 방문해서 '맞춤 지도'를 벌인 것이다. 경기불황 속에서도 현재 1000여개 가맹점을 운영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 지난해에는 전 가맹점의 매출이 평균 10% 정도 올랐다고 최 대표는 말했다.
최근 최 대표는 기존 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 외에도 그릴 윙과 같은 바비큐 메뉴를 보강하고 있다. 미국 '컨트리 뽀요'의 시스템과 인테리어를 접목한 한국형 바비큐 매장을 서울 보라매공원 근처에 지난해 말 출점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국내 영업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인 '닭싸움'을 벌여 외화를 획득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