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옛 종합주가지수)가 처음으로 1500을 돌파했다. 1989년 3월 1000을 돌파한 이후 1500 고지를 넘는데 무려 18년 1개월이 걸렸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보다 16.91포인트(1.14%) 오른 1501.0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4.54포인트 오르며 11개월 만에 670선을 회복했다.
1980년 1월 4일=100을 기준으로 산정된 코스피지수는 '3저(低) 호황' 덕분에 1989년3월31일 1003.31을 찍은 이후 16년간 500~ 1000 사이를 오르내렸다.
하지만 펀드 붐과 한국증시 재평가가 이뤄지며 2005년 9월 1138을 돌파, 11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기조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
최근의 코스피지수 상승세는 미국 경기부진, 중국의 긴축, 엔 캐리 트레이드(낮은 금리로 엔화 자금을 빌려 위험 자산에 투자해온 자금) 청산 등 3월초 세계증시를 뒤흔들었던 불안 요인들이 누그러지면서 세계 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정영완 투자전략센터장은 "1500 돌파는 한국증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