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시대, 새로운 개념의 젊은 비디오 기자들이 인터넷 이용자들을 찾아간다. 4일 키위닷컴과 함께 탄생한 'V로거(영상블로거)' 기자단이 그 주인공이다. 'V로거'는 비디오 블로거(blogger)의 줄임말. 조그마한 6㎜ 카메라와 미니 캠코더를 들고 1200명의 비디오 기자들이 뉴스와 삶의 현장을 누빈다.

◆웹 2.0 시대 새로운 기자, V로거

V로거(영상블로거) 기자는 뉴스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역전되고, 독자와 기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UCC시대의 새로운 기자. 웹 1.0 시대의 블로거 기자나 시민 기자의 뒤를 잇는 웹 2.0 시대의 비디오형 기자이다.

키위닷컴에서 주로 활동할 V로거 기자단은 현재 1200여명에 달한다. 전국 중·고교에서 방송반 활동을 하는 학생과 대학 언론사 기자, 영상학부 전공 학생 등으로 구성돼 있다.

키위닷컴 V로거 기자단은 희로애락의 다양한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제공할 계획. V로거 기자인 성균관대학교 방송국 송중기(21) 국장은 "V로거 기자단이 침체된 대학 언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오늘을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고민과 열정을 동영상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V로거(영상블로거) 기자들이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 본사에서 비보이(B-boy)팀 리버스크루의 공연을 취재하고 있다.


V로거 기자단은 창작 콘텐트 성격에 따라 저널리스트(journalist)와 아티스트(artist)로 나눠진다. V로거 저널리스트는 뉴스·정보·사회 비평 등의 시사 영상물을 생산할 계획. V로거 아티스트는 단편 영화·창작 애니메이션·뮤직비디오·다큐멘터리 분야에서 주로 활동한다.

V로거 기자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언론사가 제공하지 못한 참신한 영상물을 취재한다는 점. 본인들이 직접 취재, 편집해서 웹 사이트에 게재하기 때문에 기존 공중파의 TV 프로그램을 짜깁기한 불법 UCC가 아닌 PCC(proteur-created content·준전문가 제작 콘텐트)이다.

V로거 아티스트 한국애니메이션고 이혜원(17)양은 "영상 소비자나 생산자 모두 이제 불법 복제 UCC 영상을 멀리할 때가 됐다"며 "독창적인 영상물을 꾸준히 생산해낼 때 진정한 UCC 문화가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V로거 기자가 되려면

V로거(영상블로거) 기자단의 문호는 영상을 좋아하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활짝 열려 있다. V로거 기자단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키위닷컴 회원으로 가입, 키위루키(rookie·새내기라는 뜻)의 지위를 받아야 한다. 키위루키가 3개월 동안 매주 한 편씩 꾸준히 창작활동을 하면 자신의 선택에 따라 V로거 저널리스트, V로거 아티스트로 인정 받는다. 영상을 좋아하는 젊은이에서 정식으로 영상블로거 기자로 재탄생하는 셈이다. 건국대학교 황용석 교수는 "V로거 기자단은 인터넷 UCC문화를 성숙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저널리스트 집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V로거 기자가 받는 혜택

V로거(영상블로거) 기자가 되면 자신의 사진과 소속이 기록된 키위닷컴 기자 증명서가 제공된다. 키위 기자증을 소지한 V로거는 키위존을 우선 사용할 수 있다. 이들은 또 분기별 활동 결과에 따라 조선일보가 시상하는 V로거 기자상을 받을 수 있다. 전문적인 동영상 제작교육을 원할 경우 키위존의 방송요원으로부터 상세한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V로거 기자단은 키위닷컴이 마련한 각종 이벤트와 오픈 인터뷰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우수 V로거 기자는 조선일보 및 제휴 언론사의 인턴으로 선발될 때 우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