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약발이 이젠 다한 것일까?
지난 주말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에서 불어닥친 황사 바람이 한반도를 뒤덮었지만 황사 관련주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기상청은 올 봄 황사가 예년보다 자주 발생하고, 이번 달 중 강한 황사가 2~3차례 더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는데도, 주가가 오르기는커녕 오히려 떨어진 종목도 꽤 있다. 황사 바람이 심하게 불면 하루나 이틀 동안 주가가 3~6% 가량 뛰었던 작년(4월 8일)과는 달라진 현상이다.
2일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업체들의 주가 움직임은 엇갈렸다. 웅진코웨이와 솔고바이오, EBSI의 주가는 -2.5~-1.1% 상당 떨어졌고, 크린앤사이언과 위닉스는 각각 0.1%와 0.6% 가량 올랐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0.5%, 0.4% 오른 점을 올랐다고 보기 힘든 수준이다. 안과용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휴비츠와 안과 전문 제약업체 삼일제약의 주가에서도 별다른 특징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 삼일제약은 1.4% 가량 주가가 뛰었지만, 휴비츠는 전날과 똑같다.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원은 "최근 몇년간 황사가 발생하면 반짝 주가가 상승했다가 다시 떨어지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내성이 생긴 나머지, 예전만큼 큰 테마를 형성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황사 테마주는 앞으로도 여전히 계절적 요인으로 반짝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긴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