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 시장에도 '세컨드 제품' 바람이 불고 있다. 세컨드 제품이란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메인 제품과 동일한 종류의 보조용 제품을 말한다.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은 생략하고, 필수적인 기능만 집어넣어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장터 '옥션'의 문영구 매니저는 "MP3 플레이어의 경우 2만~3만원 가격대의 세컨드 제품이 10만원을 넘는 기존 MP3플레이어보다 더 인기인 날도 많다"고 말했다.
◆2만원대 초미니 MP3플레이어
세컨드형 MP3플레이어로 대표적인 것이 엠피지오의 'ML-1024'다. 무게가 25g밖에 안 나가는 초경량으로, 전기 콘센트에 꽂아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USB케이블을 통해 PC와 연결하면, 별도 소프트웨어 없이도 PC 안의 MP3 파일뿐 아니라 문서 파일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비밀 디스크' 기능이 있어 자신이 비밀로 설정해 둔 파일을 혼자서만 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퀄라이저 음향 기능을 통해 음악을 보다 입체감 있게 즐길 수 있다. 텍스트 파일을 지원해 전자책도 볼 수 있게 해준다. 선명한 화면표시장치인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를 사용했다. 가격은 옥션에서 2만원대.
◆9만원대 휴대용 동영상 단말기
레브노스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LF22'는 MP3 음악파일은 물론이고 'AVI파일'을 비롯한 각종 동영상 파일을 재생해주는 제품이다. 소형 모델이지만 2.2인치 LCD(액정화면)를 장착해, 소형 제품을 사용할 때 종종 일어나는 눈의 피로를 줄였다.
외부 기기로부터 입력되는 소리를 직접 녹음할 수 있는 라인 인(line-in) 기능이 있어, 컴퓨터나 다른 MP3플레이어와 연결해 음악을 녹음할 수 있다. 라디오 청취가 가능하고 음성녹음 기능이 있어 실용적이다. 충전식 리튬 배터리로 최대 12시간 동안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은 저장용량 2GB(기가바이트)짜리가 9만원대, 4GB짜리가 13만원대.
◆50만원대 중저가형 노트북
저가 노트북PC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하시노트북의 'AV15-700C'는 메모리 용량 512MB(메가바이트)에 윈도XP를 운영체제로 쓴다. DVD 드라이브를 탑재, 자유롭게 영화 감상이나 데이터 저장(백업)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동영상 감상이 유리하도록 16대 10(가로·세로 화면비율)의 와이드 화면을 지원하는 15.4인치 LCD를 장착했다. 터치패드 형식의 키보드를 사용해 오랜 시간 사용해도 손목이 덜 아프도록 했다. 가격은 50만원대
◆16만원대 소형 디지털카메라
엑스톤의 미니 디지털카메라 'XD105'는 디지털 4배 줌(zoom)과 색상보정 기능을 갖고 있다.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배경음악과 함께 한 장씩 자동으로 넘겨가며 보여주는 슬라이드 쇼 기능도 있다. 26만 컬러를 지원한다. 'TV 아웃 기능'을 이용하면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집에 있는 TV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금속성 외장을 채택해 디자인이 고급스런 느낌을 주게 설계했다. 일정관리 기능과 간단한 게임 등 부가 기능도 갖췄다. 텍스트 파일을 저장해 신문이나 책도 볼 수 있다. 가격은 16만원대.
키워드
세컨드(second) 제품= 기존 제품이 갖고 있는 기능 가운데 핵심만 추려 내 훨씬 가볍고 작은 크기로 만든 제품을 말한다. 이미 디지털기기를 많이 갖고 있는 소비자들이 여벌용으로 하나 둘씩 구매를 늘려가면서 주목받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