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차기 우리은행장에 박해춘 LG카드 사장이 임명되면서, 22일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 이날 우리금융지주는 전날보다 400원(1.7%) 오른 2만4000원에 마감해,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는 노조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끄떡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박해춘 LG카드 사장의 우리은행장 내정에 따른 우리금융 주가 영향에 대해서는 증권가의 시각이 갈린다. 굿모닝신한증권 홍진표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경영진 변경은 주가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문제는 박 내정자의 선임자체라기보다는 이에 따른 파업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만약 실제로 파업이 실시되면 과거 한미은행(현재 씨티은행)의 사례를 참고할 때 약 300억원대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며, 기업대출이 줄고 요구불 예금 수신도 상당기간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반면 키움증권은 박 행장 선임이 비은행 분야 경쟁력 제고와 지주회사와 우리은행의 조화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의 서영수 연구원은 "우리은행이 현재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카드·보험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만큼 이 분야 전문가인 박 내정자가 비은행 분야 경쟁력 강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금융 노조는 박 내정자가 구조조정 전문가로 악명이 높아 대규모 인사 태풍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노조는 23일 총파업 찬반 투표를 거쳐 26일 총파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2일 종가=2만4000원(1.7%)

▲실적 2006년 연간=매출액 19조 2105억원, 영업이익 2조 1839억원, 당기순이익 2조 164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