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와왕의 정복전쟁에 위기의식을 느낀 한나라는 갑자기 부여와의 소금거래 중단을 선언한다. 금와왕은 옥저로부터 대신 소금을 수입하지만 귀한 소금값을 치르느라 국고도 바닥나고, 백성은 도탄에 빠진다. 금와왕은 세 왕자에게 백성을 구하라고 지시하고, 세 왕자는 각각 전문가를 데리고, 일나라·미나라·스나라로 투자를 공부하러 떠난다.
얼마 전 마무리된 '주몽'의 내용인 것 같기도 하고, 전혀 관계 없는 것 같기도 한 이 내용은 '전국투자자 교육협의회(투교협)'가 야심차게 선보인 온라인 무료 투자교육 프로그램 '웰스 아카데미'의 동영상 강의 내용이다. 투교협은 증권업계가 투자자 교육을 위해 만든 단체다.
'주몽'의 무대인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총 15화에 이르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투자교육을 받게 돼 있다. 투자교육 방식도 이젠 최첨단이다. 물론, 드라마 '주몽'의 배우들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짝퉁' 배우와 애니메이션 등이 잘 만들어진 게임을 방불케 한다.
물론 내용이 완전히 고구려 시대의 것은 아니다. 피터 린치, 워런 버핏 등 세계 유명 투자자들의 사진이 나오면서, 자신의 투자스타일에 맞는 충고를 해 주기도 하고, 벽에 동영상이 등장하며 양복을 입은 현역 유명 투자전문가가 나와 설명을 해 주기도 한다.
20~30대 코스, 30~40대 코스, 40~50대 코스 등 연령별 3코스에 각 15편씩 총 45편 동영상을 만드는 데 10개월간의 제작기간과 1억8000만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투자자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온라인 동영상 강의 중 최고의 내용"이라고 주장한다.
공짜 강의이긴 하지만 15일부터 개설될 예정인 홈페이지(www.kcie.or.kr)에 등록해야 동영상을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