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는 '토종' 해외펀드만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토종' 해외펀드란 국내에 법인이 설립돼 있는 자산운용사들이 직접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그렇다면 올 들어 '토종' 해외펀드들 중 어떤 것들의 성적이 좋을까? 잇따른 과열경고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수익률 상위 해외펀드는 베트남 관련 펀드들이 휩쓸었다.
펀드평가회사인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는 지난해 6월 설정된 '한국 월드와이드 베트남 혼합' 펀드로 18.7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한국 월드와이드 베트남 적립식혼합1'도 17.75%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다. 농협CA운용에서 내놓은 '베트남 아세안 플러스 주식1ClassA'와 '베트남 아세안 플러스 주식1ClassC1'이 각각 11.51%와 11.41%의 수익률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인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 인디아 솔로몬 주식' 펀드와 '한국 월드와이드 인디아 주식 종류 재간접' 펀드 등이 같은 기간 5%가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선진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도 괜찮았다. 일본에 투자하는 '탑스 일본 주식 재간접' 펀드는 같은 기간 2.25%가 올랐고, 명품브랜드를 만드는 회사에 투자하는 '한국 월드와이드 럭셔리 종류형 주식'도 2.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최고의 수익률을 보였던 중국관련 펀드들은 올 들어 중국증시가 하락하면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산은 China 재간접', '봉주르 차이나 주식' 등 지난해 40% 안팎의 수익률로 최고를 기록했던 펀드들이 올 들어서는 연초 대비 수익률이 2% 정도 떨어졌다.
박현철 한국펀드평가 연구원은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투자되는 펀드들은 변동성이 높아 현재 수익률이 계속 유지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증시 조정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진시장에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