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사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올해 업무계획 발표에서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되어 있지만, 특정 부문에 대한 쏠림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쏠림 현상의 대표적인 예로 4가지를 들었다. 즉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급증과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 대출 급증, 은행의 외화(外貨)대출 급증, 해외투자펀드 규모의 단기 급증이 그것이다.


그는 이에 따른 리스크를 막기 위해 가계·중소기업·외화 대출 동향을 항상 모니터링하고, 중소기업의 신용을 평가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펀드 판매 시 판매담당 직원의 실명과 연락처를 기재하는 판매 실명제를 도입하고, 해외투자 위험에 대한 고지 의무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금융산업이 아직 영세하고 국제경쟁력과 효율성에서 선진국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고 지적, "금융산업에서 '글로벌 플레이어(global player)'를 육성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