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RX400h는 중형 SUV RX350의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배기량 3.3L V형 6기통엔진에 2대의 전기모터가 추가동력을 발생시키는 구조다. 급가속이 필요할 때 엔진에 휘발유를 쏟아붓는 대신, 전기모터의 힘을 더해 차를 빠르게 가속시킨다. 정지상태에서는 엔진이 자동적으로 꺼지며, 가속페달을 다시 밟으면 전기모터의 힘으로 '스르르' 출발한다. 최고출력 272마력에 무단(無段) 변속기를 적용해 부드러우면서도 매우 힘있게 움직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초대로, 4리터급 V형 8기통엔진을 장착한 SUV와 맞먹는 빠른 가속력을 자랑한다.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재생해 사용하는 첨단 시스템 덕분에 공인연비 L당 12.9㎞에 달한다. 사람을 태우지 않은 차량 자체의 무게만 2t이 넘지만, 연료 소비량은 국산 준중형 세단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배기가스 배출도 적다.

차체 역학 통합제어(VDIM) 시스템을 적용, 주행안전성을 크게 높였다는게 도요타 주장이다. 엔진출력·제동력·방향전환 등을 한꺼번에 제어해 위험상황을 미리 예측해 피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브레이크페달을 밟을 때 차량이 발전기를 돌려 전기에너지를 만들기 때문에 일반차량에 비해 제동감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