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서비스에도 UCC(사용자 제작콘텐츠·User Created Contents) 바람이 불고 있다. UCC란 회사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만들어 공유하는 동영상·사진·글 같은 콘텐츠를 말한다.

휴대폰에서도 지식검색 하자

휴대폰에도 지식검색 서비스가 등장했다. 이즈메이커가 개발해 SK텔레콤이 서비스하는 '지식맨'은 수많은 네티즌과 휴대전화를 연결해 놓은 것이다.

예를 들어 차를 타고 광화문을 지나가다가 "근처에서 제일 맛있는 중국집이 어디냐"고 물어 볼 수 있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질문내용을 넣고, 메시지를 받을 상대방 전화번호에 기호 '*'과 숫자 '9999'를 입력하면 된다.

사용자가 보낸 질문은 지식맨 사이트에 올라간다. 지식맨 사이트에 접속한 네티즌이 이 질문을 보고 광화문 맛집에 관한 답변을 쓰면 질문자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로 그 내용이 전달된다. 사용요금은 건당 200원. 요금의 10%는 답변자에게 사이버머니 형태로 지급된다.

쉽게 말해 휴대폰으로 사용하는 네이버 지식검색이다. 수 많은 네티즌의 집단 지성을 이용해 지식창고를 만들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다. 이즈메이커 최정회 사장은 "서비스 시작 한달만에 하루 약 3000건 정도의 질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또 일반인이 만든 동영상 UCC를 전문적으로 보여주는 '모션 매거진'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스컴이나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 콘텐츠를 뽑아 이를 묶어서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휴대폰으로 버스·지하철·유료도로 요금을 낼 수 있는 LG텔레콤 모바일 하나로 카드 서비스(좌측 하단부터 시계방향으로) LG텔레콤 TV모아 서비스.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지식검색 SK텔레콤 '지식맨'서비스.

올해는 무선 인터넷 UCC의 해

KTF도 올들어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핌'에 UCC 메뉴를 별도로 만들었다. 작년 한해 동영상 UCC가 인터넷을 뒤흔들었다면 올해는 무선인터넷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KTF는 현재 '엠박스' '판도라TV' '야미' 같은 동영상 UCC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엠박스는 KTH의 '파란' 사이트와 KTF 무선인터넷 '핌' 서비스를 실시간 연결시켜 놓은 것이다.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오는 인기 동영상은 휴대폰에서 바로 볼 수 있다. KTH측은 "현재 동영상이 하루 300여건씩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동영상 전문 사이트 판도라와 야미도 KTF에 추천 동영상을 제공한다.

LG텔레콤은 이달 말 DMB(이동멀티미어방송) 프로그램을 검색할 수 있는 전용 휴대폰을 내놓는다. 이 휴대폰은 지상파 DMB의 프로그램 편성표를 알려주는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기능이 들어있다. 쉽게 말해 휴대폰에서 TV프로그램 편성 시간표를 보고, 원하는 방송을 찾아 골라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동통신사는 올해부터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면서 동영상 데이터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지금까지는 통신망 속도가 느려 문자나 사진 파일을 이용한 콘텐츠가 주류를 이뤘다. 올해는 동영상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