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인 고산(30)씨와 KAIST 대학원생 이소연(여·28)씨가 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로 결정됐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9월부터 4차례의 평가를 통과한 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5일 오후 6시5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선발과정을 거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한국인 우주인 후보에 응모한 인원은 총 3만6206명. 1만8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된 두 명은 내년 한 해 동안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우주인 훈련을 받게 된다. 이 중 한 명이 내년 10월 중 최종 선발과정을 거쳐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선정된다.

이 우주인은 2008년 4월 러시아 우주왕복선 소유즈호를 타고, 이틀간의 우주비행을 거쳐 지구 상공 350~450km 궤도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게 된다.

한국 최초 우주인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국내 연구기관과 청소년들이 제안한 18가지 과학실험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