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하다. 주식형처럼 두 자리 수익률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이 5%를 넘어 안정적이다.
펀드 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SH운용의 'Tops적립식채권1'은 6.05%의 수익률을 올렸다. 1년 수익률은 7.24%에 이른다. 채권 유통의 기준 금리가 되는 국고채 3년물의 금리가 4.7% 안팎이고, 회사채 3년이 5% 수준임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 펀드는 국·공채와 통안채 투자비중은 낮은 반면 은행이 발행하는 금융채와 카드채, 캐피탈 채권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다음으로 동양운용의 '동양High Plus채권 1classA'수익률이 연초 이후 5.66%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 BBB-급 이상의 펀드에 자금의 60%를 투자하고 국·공채에 20%, 카드채 등에 10%의 돈을 넣는다. 도이치운용의 '도이치코리아채권1- 1ClassI'은 5.51%, SH운용의 'Tops국공채채권1'은 5.15%의 수익률을 올렸다.
그러나 채권형 펀드에도 걱정 거리가 있다. 부동산시장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 금리가 오르면 채권에 있던 돈이 금리가 높은 예금으로 빠져 나가고, 이 때문에 채권값이 떨어져 수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제로인 최상길 상무는 "단기적으로 볼 때는 수익률이 떨어지지만 장기적으로 금리가 현재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여 장기 투자를 하면 좋을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정기예금보다 1~2%의 수익을 더 거둔다는 생각으로 채권형 펀드에 분산 투자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