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달간 1300 중반 선에서 주가가 정체된 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주식들도 특정 방향을 타지 못하고 개별 재료에 의해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태. 이 때문에 어떤 주식을 편입했는지에 따라 펀드들 역시 수익률에 큰 차이가 나고 있다. 특히 특정 분야에 투자하는 섹터펀드나 스타일펀드의 경우 명암이 크게 갈리고 있다.
◆삼성그룹주 및 IT섹터주 펀드들의 부진=한국펀드평가가 지난 한 달간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산출해본 결과, 그간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냈던 삼성그룹 관련주 펀드들이 부진했다.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A', '한국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1'과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B)'는 2% 안팎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한 주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외국인 순매도 등으로 각각 -3.49%, -8.74%씩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A'는 1년 기준 수익률에서 여전히 39.29%를 기록하며 대형 주식형펀드 중에선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IT섹터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들도 최근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모두 주식형펀드 1주(1.67%), 1개월(-1.38%)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현대증권 김장열 IT팀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실적발표를 하면서 부정적인 전망을 강조했고, 삼성SDI와 LG필립스LCD의 지속적인 제품가격 하락 압력구조가 주가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은행·건설 등 대형주 투자 펀드는 좋아=우리금융·현대건설·한진해운 등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은 한 주간 3.04%의 수익을 올리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주 은행업종 4.95%, 건설업종 5.7%, 운수업종 4.17%씩 주가가 상승한 덕분이었다.
중소형주 펀드 성적도 괜찮은 편이다. 올 초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것에 비하면 많이 회복한 것이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최근 2개월 동안 각각 8.98%와 6.6% 상승을 기록했다. 대형주가 0.78% 오른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이다.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은 1개월 수익률이 1.67%를 기록했고 알리안츠운용의 Best중소형주식A-1CLASSB는 1.94% 수익이 났다. 제로인의 우현섭 펀드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부진으로 낙폭이 컸던 데 대한 반등에다 장하성펀드의 영향까지 더해져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이 좋다"며 "하지만 중소형주들이 큰 흐름 없이 종목별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입력 2006.10.2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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