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값은 지난해 미국 애플사의 저가(低價)공세 이후 급속도로 하락했다. MP3 음악 청취나 어학 공부를 주 목적으로 사용할 소비자라면 10만원 중반대에 괜찮은 모델을 살 수 있다. 작년 초만 해도 30만원을 호가하던 저장용량 1GB(기가바이트) 제품도 최근엔 대부분 15만원 안쪽에 판매된다. 차별화를 주장하며 고가 정책을 구사하던 대기업 모델도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게다가 복합기능 휴대폰, PMP(휴대용 동영상단말기) 등 휴대용 기기 시장에서 MP3플레이어를 위협하는 경쟁자들이 적지 않아 앞으로도 제품 가격이 쉽게 오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값이 하락세를 멈췄고, 각 업체들이 추석과 연말을 겨냥해 신제품을 내놓고 있어 가격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MP3플레이어 제조업체인 코원은 지난 6월 다이아몬드 보석 분위기를 연출한 '아이오디오 T2' 모델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월 초 독일서 열린 IFA 전시회에서 스테레오 스피커 내장형 등 신모델을 출시했다. 애플 역시 최근 미국에서 발표한 '아이팟 나노' '아팟 미니' 신모델들을 조만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