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음식료 업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불어닥친 '웰빙 역풍'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모 방송국의 '과자-아토피' 논란, 식중독 사고 등 바람 잘 날이 없었다.

결과는 실적으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동부증권이 분석한 주요 18개 음식료 기업(KT&G제외)의 올 2분기 매출 합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3조733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2분기 영업 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0% 줄어든 274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0.8%포인트 줄어든 7.4%에 그쳤다.

동부증권은 영업이익 부진의 원인으로 경기둔화와 식품파동에 가공식품 수요감소, 여전한 웰빙역풍, 할인점의 낮은 단가 납품 요구, 경쟁 심화 등을 들었다. 그 결과 음식료 업종의 대표 기업인 농심 주가는 올 1월 10일 32만5500원에서 23일 22만8000원으로 30% 떨어졌다. 올 초와 비교해서 음식료 업종의 중소형주들은 고점대비 40~50%,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20~30%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