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최근 미국 자동차 내수 2위의 포드차로부터 포드가 보유한 재규어 브랜드 인수 의사를 타진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최근 해외언론에서 현대가 재규어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를 연일 쓰고 있지만, 현대는 재규어 인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포드가 1989년 25억 달러에 인수해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재규어가 현재 심각한 적자에 빠져 있다는 것은 매입가치가 없다는 뜻"이라며 "현재 해외 공장 건설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에 눈을 돌릴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포드가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재규어 또는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묶어 구입할 의사가 있는지 의견을 물어온 것은 사실"이라며 "검토 결과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에서 제의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최근 해외언론들은 재규어·랜드로버·볼보·애스턴마틴을 보유하고 있는 포드그룹이 내부 경영사정 악화로 이들 브랜드 매각을 추진 중이며 현대차가 유력한 매입 후보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입력 2006.08.1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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