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천문학연맹이 16일 케레스·카론·2003UB313 등 3개 천체를 태양계 행성에 새로 편입시켜 태양계 행성이 9개에서 12개로 늘었다는 보도가 나가자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를 지낸 김재완 과학문화진흥회장이 17일 우리말 이름을 제안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발견된 소행성이었다가 100년 만에 행성으로 승격된 케레스(Ceres)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풍작(豊作)의 여신으로 '시리얼(cereal·곡물)'의 어원이다. 김 회장은 "케레스는 곡물의 신이라는 뜻으로 '곡신성(穀神星)'이라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카론(Charon)은 저승세계로 인도하는 강의 사공이므로 '사공성(沙工星)'이 적합하다는 것.
2003UB313은 발견자가 미 TV드라마의 주인공 여전사(女戰士) 제나(Xena)로 불러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직 공식 인정되지 않은 이름이다. 김 교수는 "이 단어는 이미 중국에서 발음을 따 '제나(齊娜)'라고 쓰고 있으니 제나성(齊娜星)으로 부르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입력 2006.08.18. 00:40 | 업데이트 2022.10.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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