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가 자동차보험을 팔고 손해보험사가 변액·연금보험을 파는 식으로 보험사 간 업무 영역을 파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회사 간 경쟁이 치열해져 출혈경쟁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급기야 30일 예정된 '보험제도 개편방안' 공청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보험개발원은 29일 재정경제부의 용역을 받아 수행한 '보험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생보사가 지금까지 취급하지 않았던 자동차보험과 보증보험, 재보험을 판매하게 된다. 손보사는 퇴직연금을 포함해 변액·연금보험을 취급할 수 있게 된다. 단, 위험의 차이가 큰 일반생명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은 지금처럼 각각 생보사와 손보사에서만 판매한다.
또 보험 설계사가 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회사의 상품을 취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여러 상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어 유리하지만, 보험업계는 생보사와 손보사의 특성을 무시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전속 설계사가 아니면 상품에 대한 교육을 시킬 수도 없다"며 "경쟁이 치열해져 보험사 재정이 부실해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입력 2006.06.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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