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하락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5대 그룹 소속 기업들은 오히려 외화 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기업의 외화관리가 상대적으로 철저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543개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1~3월) 외화 관련 이익은 47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7% 줄었다. 외화이익이란 실제로 외화자산을 매매하거나 부채를 상환하면서 생긴 환차익·환차손과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을 평가할 때 환율변동으로 생긴 외화 환산 손익을 합한 것이다. 상장사들의 외화 이익 감소는 총 4558억원의 환차손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5대그룹 계열 상장사들은 전년 동기보다 40.93% 증가한 총 3159억원의 외환 관련 이익을 올렸다. 외화 채권 채무의 비중을 잘 조절한 것으로 상장사협의회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