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가격 폭락이 국내 증시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며 금속·철강주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올들어 승승장구하며 10만원을 넘어섰던 고려아연은 개장과 함께 급락, 결국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틀 만에 20%가 넘는 하락폭을 보였다.

영풍 역시 10.63% 하락한 22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영풍은 90% 이상의 매출이 아연 제련 부문에서 발생한다. 또 LS니꼬동제련을 계열사로 둬 원자재 가격 상승의 간접효과를 누렸던 LS전선도 이날 11.76%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오히려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철강주 역시 이날 급락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그동안 상품시장에 몰렸던 글로벌 자금의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동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포스코가 무려 7.06% 하락하며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5%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