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공룡'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검색시장 제왕'인 구글이 불꽃 튀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스티브 발머 CEO(최고경영자)는 4일(현지시각) 자체 검색 엔진인 MSN에 대한 투자를 올해 3억달러(3000억원)에서 내년 5억달러(5000억원)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MS는 또 인터넷 포털 업체인 야후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S의 주주들도 발머 CEO를 상대로 야후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모두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한 구글을 따라잡기 위한 노림수라는 분석이다. 구글은 연 100억달러(10조원) 규모로 성장한 인터넷 검색 광고 시장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MS는 구글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검색 광고 시장을 새로운 전략 사업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까지 별 재미를 못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구글 역시 MS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MS가 최근 시험판을 내놓은 브라우저(인터넷 접속 프로그램) '인터넷 익스플로러 7(IE7)'이 반(反)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유럽연합(EU)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구글은 이와 별도로 MS가 장악한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에도 나선 상태다. MS를 능가할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도 속속 인수했다. MS가 PC를 기반으로 한 운영체제로 소프트웨어 시장을 장악한 것처럼, 구글 역시 일종의 인터넷 운영체제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