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2004년과 2005년 논문이 학문적 업적에 대한 중압감으로 조작되었다는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황 교수는 "2004년 논문은 아무런 중압감을 느끼지 못할 때 작성된 것"이라며 "제 눈으로도 확인했다. 줄기세포가 만들어졌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기쁨은 과학자가 맛볼 수 있는 최상의 맛이었다. 그것만 갖고도 일생 영예를 누릴 수 있었다"며 "후속 논문을 쓰지 않아도 세계 어디가도 가치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더구나 동물복제에 관한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었기에 그것만으로도 세계의 대표적인 연구팀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리란 자신감이 있었다"며 "중압감을 크게 느낄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 교수는 "2005년 김선종 연구원에 의해 꿈에도 그릴 수 없었던 멋진 결과가 나올때, '대한민국의 미래는 열렸구나' 가슴 벅차했다"며 "그러면 왜 김선종 연구원의 말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느냐는 비판은 영원히 지고가야 할 멍에"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김 연구원을 믿었던 이유에 대해 "김 연구원은 일요일을 포함해 매일 아침 5시 50분 이후에 연구실에 와본적이 없는 성실한 사람이었다. 말수도 별로 없었다"라며 "저 사람이 진실된 사람이라고 믿으면 그 사람이 하는 이야기와 결과는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제 성격적 단점이 화를 부른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저에게는 줄기세포를 배양해본 경험이 없었고, 그 줄기세포의 배양 중간 단계의 진실성을 진단할만한 안목이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