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 일부 소장 학자들이 정운찬(鄭雲燦) 총장을 직접 만나 '황우석(黃禹錫) 교수 논문 검증'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 파문 이후 서울대 교수들이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관련기사 A8면 )
서울대 생명과학부의 두 교수는 8일 오후 정운찬 총장과 면담하고 '총장님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건의문을 전달하면서 진상 조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 교수들은 두 쪽짜리 건의문과 함께 첨부자료로 ?MBC PD수첩의 2번 줄기세포 분석자료 ?황 교수팀의 사이언스 논문의 첨부 데이터 분석자료 ?12월 6일자 네이처, 사이언스 뉴스 복사본 등을 정 총장에게 전했다. 건의문 서명 교수는 30~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의문은 "황 교수팀의 논문 내용이 사실이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논문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단순한 편집상 오류라고 보기엔 무리한 부분이 많고 줄기세포 사진뿐 아니라 DNA 지문분석 데이터 중 상당수가 석연치 않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 총장은 면담 교수들에게 "젊은 교수들 심정은 이해하나 서울대가 갑자기 조사하게 되면 외국에서 볼 때 황 교수가 마치 잘못해서 조사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며 "여러 가지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문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 2005.12.0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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