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도쿄 증시에 입성했던 포스코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가는 공모가 수준에서 오가고 있고, 거래량도 부진한 상황이다.
1일 도쿄 증시에서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10엔 오른 5920엔에 마감됐다. 포스코는 상장 이후 종가 기준으로는 1% 정도 하락했다. 물론 주가 하락의 근본 원인은 한국 증시에서 포스코 주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최근 전 세계적인 철강가격 하락으로 실적악화가 예상되면서 지난 달 22일 이후 2.6% 하락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포스코의 공모주 청약에 참가했던 일본의 기관과 개인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 1일의 경우 종가는 상승세였지만, 실제로 주가는 하루 종일 공모가인 5870엔 부근에서 움직였다.
포스코는 사실 큰 관심을 모으며 상장됐다. 일본의 대표기업인 신닛테쓰(新日鐵)보다 기업 내용이 훨씬 좋았기 때문. 포스코는 매출액은 신닛테쓰에 미치지 못하지만 순이익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나고 배당률은 세 배가 넘는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 훨씬 저평가됐다. 일본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닛테쓰 투자자들이 일제히 포스코로 갈아탈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왔었지만, 막상 상장 후 성적은 신닛테쓰(22일 이후 0.2%하락)보다 좋지 않다.
입력 2005.12.01. 19:03
오늘의 핫뉴스